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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文대통령 "한-노르웨이 수교 60주년..국빈방문해 기뻐"

웹지기     입력 19.06.13 09:47


"사람에 가치 둔 양국 우정과 협력, 넓게 확대되고 있다"
노르웨이 정부 주최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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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 가르드모온 공군기지에 도착해 스톨레 울렌사케르 시장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12/뉴스1

(오슬로·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최은지 기자 = 노르웨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현지시간) 아케스후스 성채 연회실에서 이네 에릭슨 써라이데 외교부 장관이 주최하는 정부 오찬에 참석해 양국 수교 60년 인연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답사를 통해 "올해는 노르웨이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동양에서는 60살 생일을 특별하게 챙기는 전통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노르웨이를 국빈방문해 양국의 60년 우정과 인연을 축하할 수 있어서, 더없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와 한국의 우정은 수교의 역사보다 더 오래됐다. 70여 년 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노르웨이 정부는 생면부지의 한국에 623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라며 "전쟁이 끝난 후에도 폐허가 된 서울에 남아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의 치료를 도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르웨이가 전해 준 것은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인류애와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와 힘이었다"라며 "노르웨이와 국제사회의 지원으로 한국은 전쟁을 딛고 일어나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에 가치를 둔 양국의 우정과 협력은 더 크고 넓게 확대되고 있다"라며 "군수지원함, 해상플랫폼 등 조선·해양 분야부터 전기차, 친환경 선박, 청정에너지 등 친환경 협력까지 분야도 다양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함께하고 있다. 스발바르 제도의 다산과학기지는 양국 간 북극 협력의 상징"이라며 "해양환경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도 양국이 협력해야 할 분야"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장소인 아케스후스 성에 대해 "북유럽의 대표적인 천연 요새로 알려져 있다. 직접 와보니, 그 명성이 실감난다"라며 "어떤 침략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로 웅장하고 견고하면서, 섬세하고 고풍스러워 더욱 놀랍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국의 우정이 아케스후스 성과 같이 단단하고 아름답게 발전해왔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양국의 상생 번영,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양국의 굳건한 우정과 번영을 기원하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날 오찬에는 하랄 5세 국왕 내외와 호콘 마그누스 왕세자 등 왕실 인사들이 자리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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