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

뉴스1 정의당 "진중권 탈당계 제출..중요 인물로 보류 설득"(종합)

웹지기     입력 19.09.24 11:35


"진중권은 민노당 때부터 밀접..여전히 당원으로 생각"feedec66007b553881283f684ed185ed_1569292510_235.jpg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 2019.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의 탈당 여부에 대해 언급을 삼가던 정의당이 24일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을 공식 확인했다. 현재로선 당 지도부가 진 교수를 설득하고 있어 탈당계 처리가 보류된 상황이다.

김종대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진 교수의) 탈당계 제출은 사실이며 당 지도부의 만류로 탈당계는 처리되지 않았다. 따라서 진 교수는 여전히 정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진 교수를) 당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본인도 탈당계가 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진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특권 논란에도 정의당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자, 이에 실망해 며칠 전 탈당계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평당원의 탈당계 제출시 당에서 즉시 처리되는 것이 원칙이다.

이와 관련, 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이날 의원총회에 앞서 뉴스1과 통화에서 진 교수의 당적 보유 여부에 대해 "당원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탈당계 처리 방식에 대해선 "상황에 따라서 진행한다"고 했다.

당 지도부가 진보진영에서 함께 활동해온 진 교수의 탈당을 만류하면서 탈당계가 처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진 교수는 오랫동안, 민주노동당 때부터 정의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중요한 인물"이라며 "당지도부가 충분히 설명하고 탈당계를 보류하도록 설득해서 당적이 무리 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특별한 상황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최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대해 '부적격 판단'을 내리지 않은 이후 당원들의 탈당 추세와 관련해선 "일부 언론에서 정의당 '탈당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8~9월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원래 이 시점에 탈당 수가 늘어나게 돼 있다"며 "예년 수준의 증감폭과 비교해서 유의미한 점이 없다. 8월에 정의당 당원수가 오히려 늘었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진 교수 한 명이 어떤 식으로 의사를 밝힌다고해도 정의당의 당원 참여는 견고하게 유지되며 조국 사태 때문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추천0 비추천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서브오른쪽상단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