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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폐막] 소문난 잔치 '볼 것' 없었던 스마트폰

웹지기     입력 19.01.1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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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욜의 폴더블폰 플렉스파이. [사진출처 = 연합뉴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19'가 막을 내렸지만 올해 스마트폰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가 모든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CES는 글로벌 IT기업의 미래 기술 경연장이라고 불리는 만큼 올해도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였지만 스마트폰은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주요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공개는 없다시피 한 데다 이미 출시된 제품 역시 이러다할 혁신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갤럭시노트9 등 기존 제품을 전시하는데 그쳤다. 가장 큰 관심사인 삼성 폴더블폰은 주요 파트너사 일부에게만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롤러블 TV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 LG전자 역시 스마트폰에서는 신제품이 없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V40씽큐를 비롯해 보급형 G7원, G7핏 등 출시된 제품만 전시했다.

중국 제조업체 상황은 더욱 열악했다. 미중 무역분쟁 영향으로 샤오미는 아예 불참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대규모 부스를 꾸린 것과 달리 주력 제품만 공개했다. 애플은 공식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삼성전자 등과의 협력을 발표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세계 최초 폴더블폰이 공개되면서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긴 했다.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로욜'의 '플렉스파이(FlexPai)'가 주인공이다. 플렉스파이가 전시된 부스에는 체험을 위한 관람객 대기열이 이어졌다. 가장 붐비는 시간대에는 30분 넘게 기다려야 제품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플렉스파이는 '세계 최초' 타이틀 하나만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지만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도 화제였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펀디엑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분산형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인 '엑스폰(Xphone)'의 시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통신사 네트워크 대신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엑스폰간 통화, 메시지 전송 등할 수 있다. 즉 이동통신사에 가입하지 않고도 자유로운 통신과 전화번호가 없이 사용자간 통화나 문자를 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 폴더블폰은 내달 20일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갤럭시S10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폴더블폰은 2월 25일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공개될 것이 유력했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MWC에서 별도의 언팩(공개) 행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혀 갤럭시S10 언팩에서 폴더블폰을 함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갤럭시S10 언팩에서 폴더블폰 티저를 공개하고 정식 언팩은 3월 이후에 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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